OCN 제작 영화 ‘코마’ - 남원 촬영 모두 끝내
영화채널 OCN이 ‘동상이몽’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TV영화 "코마"가 9월17일 남원에서 3개월여의 모든 촬영일정을 마무리 했다.
제작사 시오필름(주)에서 지난 6월 14일 산곡동의 호성병원(폐업) 본관 및 별관에 세트장을 설치하고 영화촬영을 시작하였었다.
영화 "알 포인트"로 주목받는 공수창 감독이 시나리오와 총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모든 촬영을 HD 카메라로 진행하였다고 한다.
공수창 감독은 1편과 5편을 연출하며, 신인감독 유준석․조규옥․김정구가 각각 2․3․4편을 맡았다.
영화는 폐업을 앞둔 병원을 둘러싸고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다룬 호러 퍼즐극으로 이루어진다. 그동안 국내 TV에서는 선보이지 않았던 독특한 연출방식으로 편당 50분 분량 5편의 이야기로 구성된다.
사건의 비밀을 쥔 5명의 등장인물이 각각 1~5편의 주인공이 되어 5개의 이야기를 하나의 이야기로 맞춰나간다. 임원희․이세은․이영진․이정헌․명지은 등이 각각의 에피소드에 열연을 한다.
TV드라마 ‘야인시대’로 친숙한 이세은(윤영 역)은 동생에 대한 아픈 기억을 지닌 보험사 직원. 연쇄 살인사건의 열쇠를 쥔 인물이다. 묘한 눈빛과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병원 전체를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젖게 한다. 임원희(최형사 역)는 병원의 비리를 돈을 받고 눈감아주는 강력계 형사로 등장한다. 이정헌(장서원 역)은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코마 환자에게 집착하는 광기 어린 의사를 맡았다. 폐업을 앞둔 병원이 배경인 이 영화에서 비밀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 의심스러운 행동을 계속해 공포감을 증폭시키게 된다.
이 영화는 거의 대부분을 호성병원 세트장과 남원시내 및 한적한 도로 등을 이동하며 촬영하였는데, 공포영화 특성상 야간 촬영이 대부분이었다. 여기에다 비오는 장면이 많고, 격렬한 액션 장면과 밤낮이 뒤바뀐 강행군으로 탈진 입원․부상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폐병원 지하 세트장의 음산한 분위기와 이상한 현상을 체험하는 등 실제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기도 했던 상황들을 남다른 투혼으로 극복해냈다는 후문이다.
이 영화는 오는 11월중에 OCN을 통해 TV로 방영(개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