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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소리를 목련에게서.......

글쓴이 : 양경님 날짜 : 2008-03-20 (목) 19:57 조회 : 563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인 오늘! 섬진강변에는 벌써 목련이 활짝 피었습니다.
금년의 봄은 유난히 성급하기만 합니다.
활짝 핀 목련 곁에서 봄의 정취를 느겨봅니다.

* 양경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31 15:59)

양경님

2008-03-20 (목) 20:13

화개마을에 지인을 만나러 가는 섬진강가에서 다양한 꽃들을 통하여 봄을 맞이한 하루였습니다.
예쁜 꽂을 보니 세월의 흐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 삶의 긴장감을 갖게 된 동기도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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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2008-03-21 (금) 17:17

花開의 봄

매화 산수유 개나리 벗꽃 목련.....

봄날의 대표주자들이 경연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꿈같은 봄의 깊은 곳까지 다녀왔습니다

머물지 않는 시간속에 우리가 찾던 봄은

가녀린 가지위에 잠시 머물다간 바람소리 같기도 했고

멀리 떠난 情人 같기도 하였지요

꽃이피면 같이웃고 꽃이지면 같이 울던 정든 사람도

초록강처럼 떠가고 있습니다

칠불사 천년 부도탑 은 울리지 않는 범종같이

묵언을 하며 그저 가는 봄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2008년 3월 20일 섬진강 따라 화개골을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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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2008-04-01 (화) 11:06

봄은 어디에서 오는가....

한껏 물 오른 개울가 버들강아지에서
이겨내기 버거운 오후 한때 졸음에서

밑등 훤히 드러낸 시커먼 김장독에서
하지감자 종자 심는 아낙네의 부산한 손잣에서

양지 바른 담벼락 밑 보랏빛 개불알꽃에서
캠퍼스 유유히 떠도는 한 마리 노랑나비에서

외진 산사 아늑히 휘감는 홍매화 향내에서
봄나물 캐러 나온 아줌마의 호들갑스러운 웃음소리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봄, 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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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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