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 HOMEPAGE ) 08-08 17:52 | VOTE : 0
남원시, 규격미달 도서 대량구입'말썽'
전형적 지자체 혈세 낭비...특혜 의혹까지 제기
신아일보 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
남원시가 오역으로 소장가치나 연구대상에는 가치가 없고 전문가들의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도서를 250권이나 사줘 예산낭비와 특혜의혹이 제기되는 시시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예로부터 광한루는 호남제일의 명승지며 수많은 선비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순례지로 광한루를 찾는 수많은 시인묵객이 남긴 한문시200여 편 중 편액에 남아있는 33편을 골라 우리말과 영어로 번역한 ‘광한루 불멸의 나라’라는 제목의 도서를 정확한 검증 없이 남원시가 다량으로 구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는 “용성지에실린 제영시와 편액들이 정리되어 있는데도 일반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은 배포초기부터 오역의 논란에 발목 잡혔기 때문으로 남원시 문화 사업에 박수를 보냈던 사람들은 오역논란에 더해 더 많은 번역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늦춰진 것을 더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다.
또 “이미 발간된 ‘용성지’와 ‘광한루예찬시선’으로 이 책들은 중요한 자료들이 잘 수집되었고 번역에 적지 않은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감사해야 하겠지만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기에는 허전한 부분이 많아 번역 사업은 다시 진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남원여성발전연대와 경제정의실천연합 남원포유 등은 남원시에 “남원의 문화유산들이 오기나 오역으로 중요한 자료가 제몫을 못하는 입장에 처해 있는데‘불멸의 나라’를 다량 구입해줘 책이나 저자에게 공신력을 높여줬다”고 주장했고, 지난5월16일 감사원은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자체세금낭비를 전면 감사하겠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세금낭비로 감사대상이라고까지 주장하고 나섰다.
또 이들 단체는 공문서에서 광한루관련 도서들을 각계전문가들에게 해석을 의뢰 많은 오기와 오역이 발견되어, 남원시의 대안이 필요하고 문화유산계승에 시의 적절한 조처가 있어야 한
다”며 “시의 도서다량구입은 특혜가 아니면 사기당한 꼴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아울러 “시가 대량구매해준 ‘불멸의 나라’는 각 전문가들로부터 회신 밭은 자료에 따르면1999년 발행 ‘광한루예찬시선’170여 수의 작품 중 일부33편을 해석 편집한 책자로 무려12편이 해석을 달리했고 대부분 ‘광한루예찬시선’의 작품해석을 거의 정정하지 않고 수식어만 조금씩 달리해 해석이 맞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민Y씨는 “잘못된 오기와 오역으로 얼룩져 남원문화유산이 잘못전승 될 걱정으로 배포나 판매를 막았어야 할 남원시는 정확한 사전검증 없이 대량의 해당도서를 구입해 학문연구나 문화유산계승연구보다 장사 속으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장사꾼의 손을 들어준 꼴이고 우리말로도 엉터리 해석된 책이 과연 영문으로 작자의 속마음까지 제대로 전하는 명쾌한 해석이 됐을지 의문이다”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