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안전한 산행 수칙
남원경찰서 중앙지구대 순경 양예라
연일 이어지는 장마로 전국에 빗줄기가 계속되고 있다. 매서운 비바람에도 불구하고 산을 찾는 등산 마니아들이 많은데 장마철 등산은 특히 주의가 요구되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준비물과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첫째, 기본적인 산행 준비물은?
안전한 등산이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복장과 장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옷은 두꺼운 옷을 하나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체온 조절을 해주는 것이 좋고 일반 티셔츠보다 기능성 내의나 등산 전용 옷을 여러 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등산화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가벼우며 바람이 잘 통하는 제품을 선택하고 등산복이나 스틱 등 기본적인 산행 장비를 갖추어야 한다.
둘째, 욕심은 금물!
산행 전날에는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음주를 금하고 숙면을 위하며 등산 코스를 선택할 때에도 자신이 오를 수 있는 난이도인지 꼼꼼히 따져 산행 시간을 충분히 계산해 봐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http://www.knps.or.kr)에서는 각 국립공원별로 ‘코스별 난이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참고하고 등산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반드시 셋 이상의 일행과 함께 산을 오르도록 하는 것이 좋다.
셋째, 급격히 불어나는 계곡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발을 담그는 계곡물 또한 조심해야 한다. 산에 흐르는 계곡은 장마철 빗줄기가 몰아친다면 급격히 불어난 물로 조난 상황이 발생하여 생명으 위험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계곡에 들어갈 때에는 수심과 물이 흘러가는 속도, 소용돌이 여부, 비가 내리는지 등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여 물높이가 허가된 안전한 곳만 들어가는 것이 좋다.
넷째, 일몰 2시간 전까지는 하산을 완료하자
어둑해진 산은 익숙한 길이 아니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리기 쉽다. 더욱이 야간에는 고지대일수록 울창한 산림과 불어오는 바람으로 공기가 차가워지고 여름철에는 금방 어두워지기 때문에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였더라도 좀 더 일찍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
다섯째,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법을 익혀주자
산행 중 조난과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통해 최대한 빨리 구조 요청을 해야 한다. 또한 구조대가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신고 지점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하고 비상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위해 등산로 곳곳에 설치된 ‘국가지점 번호판’을 미리 확인하고 쉼터나 대피소 등의 위치를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심폐소생술 등 비상시 응급처치 방법 등을 미리 숙지하거나 이를 익힌 사람과 되도록 동행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