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0 10. 31(토) 09:00~18:00
○집결지 : (구)군청
○회비 : 20,000원(중식 간식,입장료)
○준비물 : 개인상비약 및 식수
○일정
09:00 ~집결 및 남원출발 (구군청)
10:00 ~12:00 최참판댁 및 동정호 생태공원 12:00 ~ 13:00 점심(악양뜰에서)
13:00 ~15:00 쌍계사
15:00 ~17:00 칠불사 및 세이암
17:00 ~18:00 남원도착
남원문화대학 지리산문화해설사 제5차 하동권 답사 역시 비대면으로 촬영팀이 다녀왔습니다.
단풍철을 맞이해선지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네요. 화개장터옆을 지나가는데, 발디딜 팀이 없는 정도네요.. 역시 최참판댁이나 쌍계사 등등도 많은 관광객들이 있습니다.
10월 31일인 시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음력으로는 9월보름이죠... 또한 불타는 토요일 지리산의 단풍역시 불타는 듯한 풍경입니다..
하동권의 답사는 쌍계사와 불일암 불일폭포 등이 예년의 답사일정이었습니다만, 쵤영팀이 장비를 가지고 산을 올라가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최참판댁 및 동정호, 쌍계사, 세이암 및 칠불사 등을 촬영하니 벌써 어둑어둑해집니다... 역시 산골의 밤은 일찍 오는 듯 합니다...
하튼 오늘은 최참판댁을 통해서 명예참판분과 해설사로부터 하동의 문화관광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최치원선생의 이야기나 진감선사의 이야기를 들의면서 쌍계사의 경내를 견학합니다. 하동하면 그리고 스님들의 문화에서 차를 뺄 수 없죠, 특히 하동은 차나무 시배지가 있는 지역이니 차나무에 대한 설명을 빠질 수 없죠, 특히 이시절이면 차나무의 열매와 꽃이 피는 시기이니,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고 하는 녹차꽃이야기는 빠질 수 없을 겁니다.
녹차는 잘 아시죠, 잎으로 차를 끓여마시는 녹차를 잘 아실 겁니다. 잎은 두껍고 굳으며 표면은 광택이 나는 녹색으로 잎줄기가 짧고 잎가에 작은 톱니가 30개 있습니다. 꽃은 당년에 자란 햇가지 끝부분이나 줄기의 잎과 가지 사이에서 1~3송이가 피며 한 송이의 꽃에는 180~240개의 수술이 있고 꽃 받침은 5개라네요..
.
6월경 꽃이 맺기 시작하여 9월 하순~10월 하순까지 꽃이 피며 그후에도 꽃망울이 생기나 기온이 낮아져 꽃이 피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금도 꽃망울은 많은데, 아마 피기는 어렵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리산의 겨울은 빨리 오거든요..
실화상봉수란 말은 모든 식물은 꽃이피면 당년에 씨앗이나 열매가 익게되죠, 그러나 차나무는 생태가 독특하여 (9 ~10월에) 꽃이 피면, 꼭 1년 후에 익게 된다고 합니다. 해서 한 가지에 익은 열매가 1년 후에 피는 꽃을 맞이하게 됩니다. 해서 한문으로 실화상봉수(實花相逢樹)라 하고, 1년 전에 꽃이 열매가 되어 1년 후의 꽃을 맞는 것이 조상이 후손을 다정하게 맞는다하여 차나무를 화목의 나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이런 쌍계사에서 최치원선생에 대한 많은 공부를 하고 최치원선생이 꽃아놓은 지팡이가 자라났다는 푸조나무와 세속의 쓸데없는 소리를 들었다하여 세이암 세이천이라고 불리는 장소를 구경하고 곧 칠불사로 달려갑니다.
칠불사의 단풍은 불타는 듯 합니다. 그런데, 사찰 뒤의 산에는 맷돼지 떼들이 우글 거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자 슬금 슬금 산속으로 숨어들어 갑니다. 붉게 물든 칠불사의 뒷산에는 성숙한 멧돼지들이 떼로 다니는 풍경이 등산객들이 위협을 받지 않을까 걱정을 해 봅니다. 멧돼지들이 사찰에 피해를 주니 아예 멧돼지들 먹이를 준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