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순창군과 전남 곡성군을 경계하고 있으며, 남원시 최서남단에 위치한 대강면은 산수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웰빙의 보고(寶庫)이기도 하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어 지역 기반시설은 다소 열악하지만 잘 보존된 천혜의 자연경관과 무농약 쌀, 포도, 파프리카 등 친 환경인증 작물재배로 농산물 수입개방의 높은 파고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있으며, 특히 270여농가에서 재배한 100종의 조경수는 지형, 기후, 토질등 자연적 조건이 뛰어나 날로 그 명성을 더하고 있다.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5都 2村시대를 맞이하여 小雪岳으로 일컫는 고리봉, 삿갓봉,문덕봉은 일상에 지친 심신을 재 충전하고 자연의 향기를 듬뿍 담아 가는 좋은 등산코스이기도 하다.먼저 대강면의 문화재를 소개해보면
<보물>
무민공황진가전고문서(武愍公黃進家傳古文書)
지정번호 : 보물 제942호
소장 : 황맹연(黃孟淵), 황호연(黃鎬淵)
소재지 : 전북 남원시 대산면(大山面), 대강면(帶江面
시대 : 조선
크기 : 14종 125점
종류 : 고문서
조선 선조 때의 무신으로, 2차 진주성(晋州城) 싸움에서 순절(殉節)한 황진(黃進)의 후손가에 전래되어 온 고문서로 교지(敎旨) 및 교첩(敎牒) 90점 은 1577∼1680년에 황진과 그의 조부(祖父) ·부(父) ·자(子) ·손자 ·증손자 등에게 발급된 교지와 교첩이며 유지(有旨) 1점은 국왕이 황진을 충청도 병마절도사(忠淸道兵馬節度使)로 임명하고 내린 유지이다.
그리고 분재기 (分財記) 10점은 1577∼1636년에 황진과 황시익(黃時益)의 처 설(薛)씨, 황위(黃暐)의 처 양(陽)씨, 황진의 아들 정직(廷稷) 등이 재산을 특별히 받거나 상속하는 별급문(別給文)과 서로 합의하여 재산을 분배하는 화회성문(和會成文)과 허여명문(許與明文) 등이다.명문(明文) 4점은 1747년 황치중(黃致中)이 재종제(再從弟) 이중(履中)에게 성급(成給)한 입후명문(立後明文), 1813년 황철수(黃喆洙)가 둘째아들을 종손의 후사(後嗣)로 보내는 허여명문, 1873년 관(官)에서 전답을 방매(放賣)하는 문서 등이고 소지(所志) 1점은 1588년 황진이 병조(兵曹)에 올린 청원서이다. 첩(帖) 1점 은 1611년 병조에서 황정설(黃廷說)을 권지훈련원봉사(權知訓鍊院奉事)로 임명하는 차첩(差帖)이며 시권(試券) 1점은 1638년 황위가 별시문과(別試文科)에 응시하여 작성한 답안지이다.
입안문(立案文) 2점은 1703년 계후(繼後)를 위하여 황씨가문에 예조(禮曹)에서 내린 입안문서와, 예조에서 황득중(黃得中)이 황진의 부조(不)에 대해 소청대로 승인하는 입안문 등이다.
완문(完文) 8점은 1856년(철종 7)에 남원부사(南原府使)가 정충사(旌忠祠)에 발급한 완문으로, 정충사 원저거민(院底居民)과 유생(儒生) ·보노(保奴) ·정려직(旌閭直) ·묘직(墓直) 등에게 군역(軍役) ·잡역(雜役)의 면제를 인증하는 문서이다.
단자(單子) 1점은 1795년 남원 정충사(旌忠詞) 유생 28명이 예조에 올린 원저거민의 잡역 면제 등을 청원하는 문서이다.
관문(關文) 1종은 예조가 전라도관찰사에게 황위의 충절을 기리는 정문(旌門) 건립에 필요한 재목(材木) ·장인(匠人)을 관(官)에서 보내도록 당부하는 관문이 발문(發文) 1점은 1805년 황진을 제향하는 정충사의 수리와 《정충록(旌忠錄)》을 간행하기 위해 35명에게 보낸 발문이다. 상서(上書) 3점은 순조 연간에 황진의 포은(褒恩) 등을 어사(御史)에게 청원하는 문서와, 1874년 황진의 묘소 이장(移葬) 등의 일을 선처해 주기를 청원하는 문서고 순사도권학절목등서책(巡使道勸學節目謄書冊) 1책은 필사본(원본). 1745년(영조 21) 7월에 전라도관찰사 겸 순찰사가 예조의 관문에 의거하여 마련한 권학절목(勸學節目)을 남원부(南原府)에서 작성하여 정충사에 등급(謄給)한 것이다. 이들 문서는 조선 중기의 정치 ·경제 ·사회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며, 특히 장군 황진의 전기자료이다.
박세중(朴世中) 가전고문서(家傳古文書)
지 정- 지방유형문화재 제147호(1995. 6.20)
위 치- 대강면 풍산리 207-1번지
규 모- 1괄 5종 29점
시 대- 조선시대
밀양박씨 무은공파 종중에서 보관하고 있는 조선 중기에서 후기까지의 고문서이다. 나라에서 공을 세운 신하에게 공신으로 봉한다는 임명서인 진무원종공신녹권(振武原從功臣錄券), 정사원종공신녹권(靖社原從功臣錄券)등 2건, 임금이 신하에게 전달할 명이나 뜻을 담아 보내는 교지(1623～1647) 11건, 일반 사람이 청원한 일을 관에서 확인해주는 문서인 완문(完文, 1846～1857) 3건, 호구(戶口)관련 문서인 호적단자(戶籍單子,1747～1801) 7건, 일반 백성이 관에 내는 진정서인 소지(所志, 1806～1842) 6건 등이 있다.
완문(完文), 소지(所志) 등은 민간인과 정부 및 관공서와의 상관관계를 알 수 있으며, 호적단자는 조선 중기 사회상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문화재자료>
십노사(十老祠)
지정 번호 : 문화재자료 제59호
지 정 일 : 1984년 4월 1일
시 대 : 조선 철종 13년
소 재 지 : 남원시 대강면 생암리 산 47-1
소 유 자 : 장수호재단(張修鎬財團)
규 모 : 일원(一圓)
분 류 : 조선시대 사묘·재실·사당
십로사는 조선 단종의 폐위로 말미암아 세조에 항거하여 벼슬을 버린 당시의 명인 10문의 고결한 절개를 흠모하여 철종 13년(1862년)에 그들의 후손들이 창건하였다. 이곳에는 부장(部將) 이윤철을 주벽(主壁)으로 하여 주부(主簿) 안정·현령(縣令) 김박·건산 한승유·광은 설산옥·처사 설존의·취은 오유경·귀래정 신말주·십세 조윤옥·둔암 장조평 등을 배향하고 있다 하여 이름을 십로사라 하였다.
사당은 기와로 된 3칸의 집이며, 그 밖에 강당, 중문, 외삼문, 수직사 등이 있다.
이 열 분의 현인은 모두 단종 당시의 신하이거나 당시의 명사들이었으며, 서로 직책은 달랐으나 나라에 충의를 다할 것을 함께 맹세하였다. 세조가 어린 단종을 죽이고 임금의 자리에 오르자 시국을 개탄한 나머지 모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숨어 살면서 거짓으로 미친 척하거나, 혹은 술을 벗삼아 세월을 보냈다. 뒤에 후손들이 이러한 선조들의 고결한 절개를 흠모하여 십노계를 조직하고 3칸의 사당을 건립하고 십노사라 하여 매년 향사 하고 있다.
십노사에 있는 십노계첩에는 십노계를 조직한 유래와 과정 등을 설명하였고, 열 명의 현인들이 낙향하여 생활하던 당시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와 그들이 남긴 시문이 한편씩 실려 있다. 십노사의 정문에는 미풍문(美風門)이란 편액이 걸려 있다.
풍양사(楓陽祠)
지 정-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55호(2000. 6.23)
위 치- 대강면 풍산리 261-3번지
규 모- 1원(417㎡)
시 대- 조선시대
조선시대 무신인 박세중(朴世重, 1595～?)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박세중의 자는 군극(君極)이며 본관은 밀양이다. 밀성부원군 언부의 13세손이며 참판에 증직된 검종(檢宗)의 아들로 1595년 남원에서 출생하였다.
어려서부터 힘이 세고 용기가 있었으며, 23세때인 광해군11년(1618) 무과에 급제하고 인조반정 때 공을 세워 1등공신이 되었다. 이듬해 이괄의 난이 일어나 왕이 공주로 피신할 때 옥쇄(玉碎)를 안전하게 보관하여 2등공신에 녹훈되고 충주부사가 되었다.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대항했으나 임금이 강화에서 중국 청나라에 무릎을 꿇었다는 소식을 듣고 귀향하였다.이 건물은 숙종12년(1685)에 세우고 고종43년(1905)에 고쳐지었다.규모는 앞면 3칸이고,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조선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또한 이곳에는 조선중기의 사회상을 연구할 수 있는 6권의 박세중 가전 고문서(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47호)를 함께 보관하고 있다.
풍계서원(楓溪書院)
지정번호 : 전북문화재자료 제54호
지정연도 : 1984년 4월 1일
소장 : 사유
소재지 : 전북 남원시 대강면 풍산리 137
시대 : 조선시대
분류 : 서원(황희·오상덕·황위 3사람을 제향)
조선 초기의 정승 황희(黃喜)와 그의 자형이며 두문동72현의 한 사람인 오상덕(吳尙德), 병자호란 때의 의병장 황위(黃暐) 3사람을 제향하고 있다.
황희는 1363년(공민왕 12) 개경의 가조리에서 태어났다. 원래 그의 선조는 대대로 남원과 장수에 살았으나, 공민왕 초기에 그의 아버지 황군서(黃君瑞)가 개경(지금의 개성)으로 이주하였다. 고려가 멸망한 뒤 다른 고려의 유신들과 함께 두문동으로 들어갔던 황희는 두문동 72현의 대표로 조선 조정에 파견되었다. 새 왕조에서 그는 사헌부 감찰(監察)로 새 출발을 하였고, 뒤이어 지신사(知申事)가 되었다.태종이 즉위한 후 세자 책봉 문제로 그와 이견을 빚어 3년간 남원으로 유배되었다.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6대조 황감평(黃鑑平)이 지은 일재(逸齋)의 옛터에 조그마한 누각를 세워 광통루(廣通樓)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곳에서 독서로 소일하였다.오상덕은 황희의 자형이며, 고려 말의 대학자인 이색, 정몽주, 이숭인 등과 교분이 두터웠다. 그는 고려조에서 소부시(小府侍) 소감 벼슬을 지냈으며, 불교를 누르고 유교를 숭상할 것을 왕에게 여러 차례 상소하였다. 조선 개국 후에는 관직을 버리고 고려의 유신들과 두문동(杜門洞)에 들어가 절의를 지켰다. 세상의 영욕과 인연을 끊는다는 뜻에서 호를 두암(杜庵)이라 지었다. 따라서 오늘날 두문동 72현의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다.황위는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장수, 호는 당촌(塘村)이다.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순국한 황진(黃進) 장군의 후손이다. 병자호란 때 남원에서 궐기하여 의병 수천 명을 거느리고 남한산성으로 올라가던 중에 청병을 만나 이들을 격파하였다. 그후 사마과를 거쳐 문과에 급제하고 효종 때 한성부(漢城府) 서윤(庶尹)을 지냈다. 시문에 능하였으며, 노후에는 후학 교육에 여생을 바쳤다.
<지석묘(支石墓)>
* 석촌 지석묘 2기(a)-석촌 입구 전 600m,
* 석촌 지석묘 2기(b)-석촌에서 사석으로 가는 100m 도중 왼쪽 60m.
* 석촌 지석묘 1기(c)- 금지대강 간 구 다리 700m 독립가옥 왕바위(관바위)
*사석 지석묘 2기(a)-석촌 지석묘(b)에서 200m 북쪽 끌떡바위에서 동쪽 18m
* 사석 지석묘(b)1기-사석에서 송내로 가는 모정 옆(17개 성혈)
*사석 지석묘(c) 3기-사석에서 방동으로 가는 길 1.5km 논둑
고인돌, 돌멘(dolmen)이라고 하며 기원전 2세기경까지 사용되던 한국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이다.고인돌은 크게 나누어 지상에 4면을 판석으로 막아 묘실을 설치한 뒤 그 위에 상석을 올린 한강 이북의 북방식과 지하에 묘실을 만들어 그 위에 상석을 놓고 돌을 괴는 전라도 중심의 남방식, 돌을 괴지 않고 묘실 위에 상석을 바로 올린 전국분포의 고인돌도 있는데, 이를 개석식(蓋石式) 혹은 변형 고인돌이라고 한다.
<고분>
*. 석촌 고분군(50여기)-석촌마을 동쪽(고리장터)
* 사석 고분군(8기)-사석 서북쪽 야산
고분이라 함은 역사적 또는 고고학적 자료가 되는 분묘(무덤)으로 수혈식(竪穴式-구덩식)과 횡혈식(橫穴式-굴식) 계통의 둘로 나누어진다. 구덩식에는 돌방(石室)·점토곽(粘土槨)·나무널(木棺)·돌널(石棺) 등이 있고, 굴식으로는 돌방이 있다.
<도요지(陶窯址)>
토기나 도자기를 구워내던 가마의 유적.
* 평촌 도요지-평촌리 맞은편 새터마을 뒷산(인삼밭, 점밭골, 점실)
*고리봉 도요지- 석촌마을 약수암에서 고리봉으로 0.5km
* 석촌 요지- 석촌 약수암 산 동쪽 해발 2-300m 논밭
<사찰>
약수암(藥水庵)
창 건 : 1936
소속종단 : 대한불교태교종
소 재 지 : 대강면 사석리 산 155
<불상>
사석리 마애여래 좌상
시대 : 고려(11∼12세기)
크기 : 5m
양식 : 양각 좌상
소재지 : 사석리에서 산길 2km 오르면 동편 삿갓봉과 서편 고리봉 사이 바위
정자
무진정(無盡亭)
건립시기 : 영조 27년(1751)
구 조 : 팔작지붕, 홑처마
규 모 : 앞 3칸, 옆 2칸, 편액 8개, 뒤 마루 단을 높임. 가운데 2개 사각기둥이고 나머지는 모두 원기둥.
건 립 자 : 남원 윤씨 죽곡파(竹谷派) 종중 윤규섭의 10대 조부가 세웠다고 하는데 호가 무진이었다. 용성지에는 당시 정자의 주인을 찰방 윤정근(尹廷瑾)으로 기록하고 있다. 정홍명·양경우·신혼의 시가 있다.
정자는 1751년 남원윤씨 죽곡파 종중의 선조인 무진(無盡) 윤정근(尹廷根)이 선산 자락에 세운 것으로 본래의 이름은 무진장(無盡藏)이었다. 그는 방산나루터에서 섬진강을 건너 남북으로 오가는 길손들이 쉬어가도록 이 정자를 지었다.
건물의 바깥 부분에는 원형 기둥을 썼고 안쪽에는 사각기둥을 세워 다채로움을 더했고, 뒤편 마루를 앞마루보다 조금 높게 깔아 앞뒤의 공간을 나누었다. 부분적으로는 이처럼 세심한 변화가 있으나 전체적인 모습은 단정하다. 세월이 흘러 나루터도 인근의 주막 터도 없어져 인적이 드물어지자 외진 곳이 되어 건물이 쇠폐해졌고, 묵객들이 걸어놓은 여러 점의 시문 현판도 많이 낡아 지나는 이들의 아쉬움이 컸었다. 뒤늦게나마 전라북도 지정문화재가 되었고, 2003년에는 쇠락한 정자를 보수하였다. 따라서 무진(無盡)이라는 이름처럼 오래도록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정자로 남게 될 것이다. 2001년 10월 이 부근을 경유하는 국도 13호선이 지정되었다. 2004년에는 이웃 곡성군(종방나루)을 잇는 교량 가설될 것으로 보인다.
* 용성지에는 무진장(無盡藏)으로 기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