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319건, 최근 0 건
   

요천수 곳곳에 여귀가 자생하고 있다. (남원포유제공)

글쓴이 : 양경님 날짜 : 2019-11-01 (금) 21:06 조회 : 1117


↑요천수 곳곳에 여귀가 자생하고 있다.


어릴 적 여뀌를 돌로 찧어 으깨어 물이고인 곳이나 바위틈새에 밀어 넣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간 요천수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풀이지만 요천의 곳곳에 유난히 많던 풀이었으며, 지금쯤이면 온 냇가가 하얗고 붉게 물들였던 기억이 난다.


예로부터 요천수는 여뀌꽃이 많다 해서 여뀌 요(蓼)자를 써서 요천수라 부른다.
그 이름과 정서속의 요천수에 시민들은 “여뀌가 없다” 해서 안타까워 한지도 오랜 세월이 지났다. 
특히 여뀌는 가을의 꽃으로 옛 선비들이 즐기던 꽃이다. 
그 유명한 강희맹이 지은 요천이란 시를 맛보자.

蓼川(강희맹)
一帶長川接古津  일대장천접고진  한줄기 긴 시냇물 옛 나루에 닿아있고 

風搖鴨綠細生鱗  풍요압록세생린  푸른 물결에 물고기 떼 뛰어 노는데....

孤州隱映蓼花岸  고주은영요화안  외로운 배 한척 여뀌꽃 너머로 가물거린다.

畵裡分明著個人  화리분명저개인  내가 곧 그림 속에 있음이련가!

요천의 아름다움 풍경에서 스스로가 그림속에 있음을 표현한다. 작가는 곧 자신 스스로가 신선이 된듯한 시다. 
이렇게 요천과 광한루원 주변에는 신선과 관련한 기록들이 많이 남겨져 있다.


여뀌는 우리의 개천이나 논둑 기타 습지가 있는 곳이면 흔하게 있으며, 수질 정화능력이 아주 우수하다고 한다. 여뀌는 곳곳에 흔해서 인지 여뀌 꽃의 기록이나 찬미는 많은 곳에서 등장한다.


예로부터 동양의 선비들은 여뀌라는 풀을 그림이나 문학의 소재로 자주 이용했다.

중국고대의 시를 모아놓은 시경에서도 여귀에 관한 시들이 많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일찍부터 여귀의 그림이나 고려청자에도 여귀의 문양이 등장하며, 조선시대에서도 많은 화가들이 여귀를 소재로 이용하였다.


한방에서도 여뀌를 여러 가지 질병 치료에 쓰고 있다. 주로 여뀌(Persicaria hydropiper)를 약으로 쓰는데 수요(水蓼), 택요(澤蓼), 천요(川蓼), 수홍화(水紅花), 홍요자초(洪蓼子草)라 한다고 한다.


식물체가 강한 매운 맛을 갖고 있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매운여뀌, 맵쟁이라 하고, 잎이 버들 꼴이라 하여 버들여뀌라고도 한다. 가을이 되어 날씨가 건조해지면 줄기는 붉은 색을 띠는데 이때는 꽃이 피어 씨가 익기 직전이다. 줄기 아래쪽 잎은 대부분 말라 있지만 위쪽 잎은 싱싱하다. 이러한 줄기를 거두어 그늘에서 말리어 약으로 쓴다고 한다.

여뀌는 타박상, 근육통, 루머티스, 신경통 치료제로 쓴이며, 뱀에게 물렸을 때, 독충에 쏘였을 때도 생즙을 내 붙인다. 생선을 먹고 체한데나 기생충 구제에도 효과가 있으며, 또 이뇨제, 이질 설사를 멎게 한다. 그러나 임산부가 먹으면 위험하고, 생리 중에 마늘과 함께 먹으면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뿌리와 씨도 함께 약으로 쓴다.


물론 여뀌만 약으로 쓰는 것은 아니다.

여뀌의 줄기를 베어 삶은 물에 베를 물들이면 연한 보라색 또는 갈색이 된다.

비슷한 여뀌 류 중 쪽은 푸른색 염료식물로서 재배하기도 한다. 또 기생여뀌는 꽃에서 향기가 나기 때문에 향료를 채취한다고 한다. 여뀌가 일본에서는 조미료로도 이용된다고 한다고 하니 여뀌의 종류만큼이나 사용처도 다양한 듯하다.


옛 시절 요천수에 너부러졌던 여뀌풀!

요천수 구석구석에 피어올라 요천의 맑은 물과 기암괴석이 함께 조화를 이루었던 아름다움.......
남원의 꽃! 남원의 정서인 여뀌꽃! 
그 정서는 사라져 버렸지만 그 향수는 아직도 살아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우리의 옛 어른들의 지혜로움 속에서......
여귀의 용도는 다양했다. 지금은 실전되었지만, 여귀의 독소를 제거하여 나물로서 식재료가 되었다고 한다.

우리의 생활과 밀접했던 남원의 허브, “여귀”
여귀의 가치를 평가 받고 그 정서를 찾는 것이야 말로 남원의 멋을 찾는 길이 아닐까...!!


허브를 남원의 전략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 우리의 정서와 생활 속의 식물들도 관심을 가져보면 어떨까.
여귀는 요천의 또 다른 풍경이었으며, 요천에 너부러졌던 남원인의 정서가 아닌가!

 







   

총 게시물 31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날짜
지리산 빨치산 대장출신 인물의 구술을 바탕으로 기록물 - 남원 출신의 빨치산 대장 최정범씨의 일대기를 그린 이야기 -○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을 당하고 해방정국에 좌·우익 충돌을 겪었던 사람의 기록○ 6·25 전쟁 당시 분단과 이념으로 비극을 겪은 지역구 남원의 향토사 차원의 기록현역 국회의원이 임기 말 지금은 전향해서 …
06-01
319
남원시립도서관,     2022년  겨울 독서교실 및 특강 운영  남원시립도서관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2022년  겨울 독서교실 및 특강’을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겨울 독서교실 및 특강은 방학 기간 내 어린이들이 알차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
02-11
318
남원고전소설문학관 시집‘남원이 조선사람들 고향이라오’발간 남원고전소설문학관에서 문학의 성지 남원을 작품 소재로 한 시집 ‘남원이 조선 사람들 고향이라오’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시집은 지역 활동 시인과 재경 향우시인 35명의 작품으로 고향 하늘과 땅을 평생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시인들이 고향남원을 …
12-30
317
남원가야고분군 세계유산으로 등재시 기문국 용어 삭제 후 등재요청후원금 일백만원 전달      남원시발전협의회연합회(회장 김천수)는 2021년 12월 28일 오전 11시 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에 임원들과 함께 후원금 일백만원(1,000,000)을 전달하였다.   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은 …
12-29
316
남원향교 신축년 기로연 성황리 마쳐    남원향교(전교 한종춘)는 2021(辛丑年) 11월 19일 10시 남원향교 강학당에서 전통의례 계승과 경로 효친사상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현시대에 맞게 재현하여 기로연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 준수를 위하여 유림 회원 중 85세 이상 되신 아홉분을 주빈으로 선정하였…
11-25
315
남원 왕정공원(교룡산) 활성화 남원시가 왕정공원(교룡산)활성화를 위해 산림욕장을 신규 조성하고, 내년부터 숲속 야영장을 조성한다. 산림욕장은 숲이 주는 공익적 기능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산림공익시설로 시는 산곡동 산26번지 일원 시유림 3㏊에 사업비 12억(균특 6, 시비 6)을 들여 산림욕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산림…
11-25
314
제29회 흥부제 축소개최-흥부고유제 및 온라인행사만 진행-제29회 흥부제가 대폭 축소,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지난 29일 10월에 개최되는 지역축제에 대해 엄중한 방역상황과 함께 자제를 요청하자 흥부제전위원회에서 10월 1일 긴급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제29회 흥부제를 축소…
10-04
313
남원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희망한다!하지만 일본식민지 “기문” 표현은 삭제하라! 가야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남원시민을 중심으로한 전국의 재야사학계 및 정신문화단체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가야문화유산 세계문화유산 등재과정에서 남원시의 두락리고분, 유곡리고분, 등의 문화유산…
08-23
312
남원 청계리 고분군, 전북지역 가야계 고총고분 성립기의 양상 규명 기대  전라북도와 남원시는 2021년 7월 30일 남원 청계리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제145호) 3차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전북지역 가야계 고총고분 성립기의 양상을 규명할 수 있는 자료를 확인하는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청계리 고분…
08-05
311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추진 지자체와 부산우유 MOU체결  남원시 등 10개 지자체(전라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남원시, 함안군, 고령군, 김해시, 창녕군, 고성군, 합천군)와 가야고분군세계유산등재추진단(이하 추진단) 및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이하 부산경남우유)은 29일 오후 2시 함안군 칠서공단 복지회관 5층 대강…
08-05
310
남원시민 단체들 남원가야 고분군일본서기 임나지명 ‘기문국’  유네스코 등재 반대 시민역사 특강 개최하는 초유사태 발생  최근에 7개 남부 지역의 가야 고분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에 지역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들도 기쁨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등재가 임…
07-24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
 
Copyright ⓒ www.ygn21.co.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상호(법인)명: 지리산과 섬진강 세상 / 대표전화: 070-4223-4216 / 063) 625-4216 / FAX: 063) 635-4216
주소: 우)590-985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20-17번지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박예슬